올해도 수고했어요 :)
올해는 정말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3월 육아휴직 복귀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아팠네요.
2025년의 시작은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육아휴직 덕에 꽤나 여유로웠거든요. 아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아내와 운동도 같이 하고 말이죠.
하지만 회사 복귀 1달 후부터 걷잡을 수 없이 건강이 무너졌습니다. 입원만 두 번을 했고요. 중간중간 계속 몸을 추스르려고 했는데 결국 좀 괜찮아진다 싶으면 계속 무너져 버렸습니다. 결국 11월 한 달은 병가로 보내고 돌아온 지금은 주 6시간 근무가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하지만 완전히 쓰러지지 않았기에 내년에는 굳건히 일어날 겁니다. 1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요.
종종 건강 이야기를 했을 때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어드바이스해 주셨던 베리즈님들의 사랑을 잊지 못할 거예요. 언제나 자기 일처럼 애정을 쏟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성장하는 여러분처럼 저도 내년에는 건강도, 정신도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여러분들이 가진 구슬을 엮어 삶의 가치를 만들어 드립니다,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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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회고: 174번의 강단, 1번의 응급실, 그리고 하나의 질문
12월의 마지막 날들을 보내며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감사한 것 같아요.
174번. 올해 제가 강단에 선 횟수예요. 이틀에 한 번꼴이더라고요. SK그룹, 유한양행, LG인화원, 삼성전자, 서울대, KAIST, POSTECH... 이름만 나열해도 숨이 차네요.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어요. 이 숫자들은 대체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요? 바쁘게 살았다는 것? 열심히 일했다는 것? 아니면 그냥 정신없이 휘둘렸다는 것?
숫자는 양을 말해주지만 의미는 말해주지 않잖아요.
9월 어느 새벽, 오른쪽 옆구리를 움켜쥐고 영등포병원 응급실에 누웠어요. 요로결석이었거든요. 4년 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어요. '아, 또 시작인가' 싶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순간 든 감정은 공포가 아니었어요. 안도감이었어요.
"선생님, 제 옵시디언에 건강 기록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저는 휴대폰을 꺼내 2019년 결석 치료 이력, 수면무호흡 진단 기록,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보여드렸어요. 과거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었기에 의료진도 저도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거든요.
그 순간 깨달았어요. 지식관리는 취미가 아니라 생존 도구였다는 것을요.
수천 개의 노트를 정리하며 꾸준히 기록해온 시간들이 있었는데,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을 때 과거의 제가 기록해둔 정보가 현재의 저를 살리고 있더라고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했던 말이 문자 그대로 실현된 순간이었어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 너무 많이 들어서 의미가 희석됐잖아요. 그런데 174번의 강단에 서면서 이 말의 무게를 처음으로 실감했어요. 다만, 제가 느낀 건 조금 다른 결이었어요.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거든요. 배우는 속도보다 가르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거예요.
AI 기술은 매일 새로워지고, 저는 그 흐름을 따라가며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이걸 학습자분들께 전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개념을 쉽게 풀어야 하고, 맥락을 설명해야 하고, 실습 환경도 맞춰드려야 하고요. 제가 배우는 속도 그대로 학습자들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더 걱정되는 건 기술 격차예요.
앞선 기술의 진보가 너무 빠르다 보니, 따라오시는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 사이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거든요. 강의실에서 눈빛만 봐도 느껴져요. 어떤 분은 "이제 좀 알겠다" 싶은 표정을 지으시는데, 어떤 분은 "나만 모르는 건가" 싶은 눈빛이시더라고요.
이 디바이드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174번의 강단에 서면서 계속 품었던 질문이에요.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려 합니다. 그래서 더 겸손하게 배우려고 해요. 가르치는 사람이 먼저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요.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규모였어요.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SCV 한 대로 버티다가 드디어 팩토리를 짓고 시즈탱크를 뽑기 시작한 느낌이랄까요.
커맨드스페이스의 법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무사님, 법무사님과 서류를 정리하며 깨달았어요. 회사를 만든다는 건 제 이름 대신 구조가 일하게 하는 것이더라고요.
혼자 강의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어요. 저 혼자 잘해서는 안 되고, 시스템이 일하게 해야 했거든요. 솔로 연주자는 혼자 빛나요. 하지만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다른 사람들이 빛나게 해요. 2025년은 그 전환의 해였던 것 같아요.
올해는 4번의 공연을 마쳤어요.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단독 공연, 영등포에서의 팀 공연, 하이진재즈블렐드 합창 공연. 12월 31일, 서울콘 DDP. 40분짜리 퍼포먼스 무대가 마지막이에요. 바이올리니스트 KoN, AI 시스템, Dr. POPO, In-Gong님과 함께요. 연주하는 동안 AI가 생성한 영상이 뒤에서 흐르고 있었어요.
공연을 준비하며 깨달은 게 있어요. 재즈와 지식관리는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는 것을요.
테마 → 변주 → 반응 → 회수.
재즈 스탠다드를 연주할 때 멜로디를 그대로 치지 않잖아요. 테마를 잡고, 변주하고, 청중과 밴드의 반응을 읽고, 다시 테마로 돌아와요. 지식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무대 위에서 AI와 함께 즉흥 연주를 하면서 생각했어요. AI가 못하는 것.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리고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 재즈 즉흥 연주처럼요.
174번의 강단. 111개의 미팅. 그리고 1번의 응급실.
이 숫자들 사이에서 저는 하나의 질문을 발견했어요.
"지금 내가 기록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나에게 친절한가?"
강의를 준비하며 물었어요. 이 PPT가 6개월 뒤의 나에게 도움이 될까? 응급실에서 물었어요. 과거의 기록이 지금의 나를 살릴 수 있을까? 무대 위에서 물었어요. 이 즉흥 연주가 끝난 뒤에도 남는 것이 있을까?
결국 모든 질문은 하나로 수렴하더라고요. 시간을 초월해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가.
올해 저에게 174번의 강의가 가르쳐준 것은 "배우는 속도와 가르치는 속도는 다르다"였고, 1번의 응급실이 가르쳐준 것은 "기록하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다"였어요.
내년에는 어떤 질문들을 만나게 될까요? 어떤 무대에 서게 될까요? 그리고 기술의 격차를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을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질문하는 한 우리는 성장한다는 거예요. 기록하는 한, 우리의 질문은 영원하고요.
여러분의 2025년은 어땠나요? 그리고 여러분이 발견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함께 해보시죠.
—🌌 지식을 연결하고 지휘하는 새로운 경험, 커맨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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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되면 올해엔 뭘했나 생각합니다. 딱 떠오르는 게 없어 올해도 별일 없이 지나갔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배러 공동 운영자인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발버둥 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죠. 올해도 한해를 회고하는 글을 쓰자는 운영진들의 말에 바닥까지 저의 한 해를 긁어 모아 올해를 8, 3, 2, 6, 1, 4 라는 숫자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8번. 크고 작은 무대에 혼자 무대에 올라 찬양과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법 좋은 컨디션이였다 생각하고 무대에 올랐지만 실망하고 내려온 적도 있고요, 26시간을 비행하고 한국에 와 한숨도 못자고 무대에 서 컨디션이 엉망이었음에도 모두가 칭찬했던 무대도 있었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약속한 무대에는 다 오르려 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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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더배러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1/15일에는 AI를 활용한 정부지원사업 합격 비법 세미나를 모두의 연구소 강남에서 열었고, 2/19일에는 더배러 신년회를 역삼동 마루 180에서 가졌습니다. 4/5일에는 하양님을 모시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앱스크립트를 활용해 앱을 만들어보는 하양님의 원데이 클래스를 커맨드스페이스에서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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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올해 2번, 패스트캠퍼스에 공동으로 강의를 출시했습니다. Flowise를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던 더배러톡톡이 인연이 되어 노코드 RAG 구축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Flowise 활용법 강의를 짧게 나눌 수 있었고, 올해말에는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활용법을 모은 강의를 출시했습니다. 이미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식을 다른 사람도 활용할 수 있게 정리해 전달해야 하는 경험은 익숙하지만 낯설었고, 매번 끝나고 앓아 누울 정도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힘들게 출시하고 나니 이제서야 어떻게 하면 더 좋겠다는 감이 오는데, 내년에 기회가 오면 더 잘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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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바쁜 와중에도 가족과 함께 6번 국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음에 참 감사했습니다. 가족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아내의 바람을 매번 들어줄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은 항상 한가득입니다. 2년 반을 근무한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1번의 이직을 경험했고, 이직 전후로 4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나가게 된 해외 출장인데 이렇게 자주 나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가족과 자주 떨어져 있어 아쉬웠지만 대학교 시절 영어를 전공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미국 땅을 경유로나마 밟아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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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에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강의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교회와 기독교 커뮤니티에서 모임도 만들고 강의도 하게 되길 기도하며 바라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내년에도 모든 일을 함께 할 동료들과 위에 계신 아빠의 도움을 기대하고 또한 소망합니다. 더배러 여러분들도 계획하고 소망한 모든 일이 더 잘 이루어지는 2026년이 되길 축복합니다.
—📝 우아한 세상을 소개하는 지식노동자, 앤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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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2024년 말,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저는 2025년의 테마를 이렇게 정했었습니다. "Laying the Groundwork for a Quantum Leap" - "퀀텀점프를 위한 기반 다지기".
지금 돌이켜보면 참 아이러니한 테마였습니다.
1. 책임이 늘어난 해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책임'이었습니다. 연애를 넘어 결혼을 준비하면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한 명 늘어나는 거라고. 그런데 막상 경험해보니 인생이 참 exponential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책임의 complexity가 quadratic하게, 아니 exponential하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문제를 내 문제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양가 부모님, 친척들, 예식장 예약, 혼수 준비, 신혼집 마련,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 계획까지. 1+1이 2가 되는 게 아니라 갑자기 2²이 되고, 어떤 날은 2³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맡는 일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나만 할 수 있는 고유의 업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들을 계속 마주하게 되면서, 회사에서의 책임감도 함께 무거워졌습니다.
2. 기회가 쏟아진 해
6월부터 신기한 일이 시작됐습니다. 강연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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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에서의 강연을 시작으로, 이후 계속해서 제의가 이어졌습니다. 신기한 건, 한번 물이 들어오니까 계속 들어온다는 거였습니다. 하나의 기회가 다른 기회를 불러오고, 소문에 의해 또 다른 강의와 기회가 생겼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하나의 테마로 연쇄효과가 일어나는 걸 직접 목격한 것이었습니다.
3. 그러나 동시에, 좌초 직전이었던 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물이 많이 들어왔는데, 너무 많이 들어와서 노를 제대로 젓지 못했습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 하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들이 속출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2개는 좌초 직전까지 갔고, 하나는 끝까지 가지 못하고 마지막 스퍼트 때 중도 포기했습니다. 허겁지겁 쌓아올렸던 것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공든 탑이 한순간에 다 무너지니 참 처참하기도 했고, 내 자신을 탓도 많이 했습니다. 성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내가 난생처음 체험하는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나무는 위로만 자라지 않는다
성장은 위로 가는 성장과 아래로 가는 성장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나무처럼 말입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뿌리도 더 넓고 깊게 뻗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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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의 2025년을 돌아보면, 테마는 분명 "퀀텀 점프를 위한 기반 다지기"였는데 그걸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정한 테마에서도 'Groundwork'가 더 우선이었는데, 기반을 다지기는커녕 위로만 점프하려고 했습니다. 너무 높고,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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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비유하자면, 새로운 고레벨 던전 접근 권한을 얻긴 했는데, 장비도 제대로 안 갖춰지고 스킬 트리도 엉망으로 찍은 채로 들어간 느낌입니다. 적절한 장비를 사거나 트레이닝을 했더라면 훨씬 빠르게 몬스터들을 잡았을 텐데, 너무 비효율적으로 경험치를 쌓은 한 해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효과는 좋았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이진 못했습니다.
2026년: Ground Deep, Leap High
그래서 이 2025년 회고를 바탕으로 2026년 테마를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Ground Deep, Leap High" - The Year of Grounding: Efficiency into Excellence
이게 제대로 될까요? 그건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엔 뿌리부터 제대로 내리는 데 집중해보려 합니다.
- 💪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가 되는 여정을 함께합니다, 브라이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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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즈 보컬리스트라고 소개하자 싸인을 요청한 사장님 — 오사카 어느 디저트 가게에서)
올 한해를 되돌아보기에 앞서, 2023년과 2024년에 제가 쓴 회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고작 1~2년 전 일이지만 어린 시절의 먼 이야기만 같습니다. 그만큼 저 자신과 주변 환경에 변화가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고에서 다뤘던 주요 주제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일, 인간관계, 건강. 올해를 되돌아보는 큰 틀로 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커맨드스페이스에서 참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매니저로서 교육 프로그램 기획·홍보·운영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강사로서 커리큘럼과 학습자료를 만들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행사 기술 감독이 되어 촬영, PC 송출, 오디오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디자이너가 되어 포스터를 제작·인쇄하고, 재즈 보컬리스트가 되어 세 번의 공연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는데 되돌아보니 많은 경험을 했네요.
대부분의 일들이 제게는 처음이었습니다. 얼마나 미숙했겠습니까. 일 처리가 늦고, 실수로 사고를 내기도 하고, 일의 방향을 잘못 이해해서 시간 낭비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끝까지 진행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인내와 애정 그리고 도움과 배려 덕분이라고 확신합니다. 2025년은 정말 열심히 해왔습니다. 2026년은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자 합니다.
그놈의 건강... 올해도 반성합니다. 매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다짐하지만 올해도 잘(?) 미뤄왔습니다. 운동을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밤을 새우는 날이 잦았습니다. 컨디션이 나쁜 날의 피로와 통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좋은 점이라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그래서 하염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거울을 잘 안보고 살아서 몰랐는데 피부가 많이 상했더군요. 즐거운 일을 오래오래 하기 위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2026년은 다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AI 기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AI가 미치는 영역이 계속 확산되고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더배러 커뮤니티에서 배운 것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위기감과 걱정보다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한해도 함께, 화이팅입니다!
🌱 빠른 세상 속에서 천천히 되어가는 사람, 이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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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뜨거웠던 여름,
뜨거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더배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두 해를 보내고 벌써 세 번째 한 해를 보내는 회고를 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펼쳐질 길들이 어떤 길인지 알지 못했지만,
한가지 확실했던 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는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명확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배러는 1,500명이 훌쩍 넘은 자기 성장&발전 커뮤니티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더 큰 ‘우리’로 나아가는 것, 더배러가 진정 원하고 바라는 것임을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2025년 회고를 위해 사진첩을 쭉 훓어보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 한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레이달리오의 ‘원칙’의 한구절.
2026년은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할 것입니다.
저 역시,
더배러와 함께 인생의 Phase 2 를 써내려 가기 위한 시작점으로 2026년이 더 기대가됩니다.
함께 하시겠어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2026년을!
— 🌈 커피언니가 이야기하는 삶의 무지개, 크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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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검은 지평선 저 멀리, 하얀 거품 일어 모래 젖은 맨발로 나섰다. 파도에 오르면 사라지고 내리려면 스며든다. 차라리 밀려도 가고 과감히 쫒아도 보았다.
숨이 턱에 찬 헤엄으로 돌아보니 신난 질문으로 바다는 채워지고
거기 한 가운데에 누가 깨어 있다.
- AI의 파도 한가운데에서 방향을 잃지 않으려 했던 기록을 남겨 봅니다. 민트베어, 2022-2025 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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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민트베어 입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25년에는 KBS, SK, 네이버, 콘진원 등에서 AI 기업 강연과 외주 제작, CMDS 컨퍼런스와 온라인 클래스 등 준비하며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어느 해보다 배움이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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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AI 비주얼 분야에서도 긴 호흡과 완급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과 호들갑스러운 소식들 앞에서 귀는 간지럽고, 마음 한편 조급함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더 차분하게, 더 온전하게 연구하고 직접 걸어보려 했습니다.
AI 이미지와 비디오는 이미 자연어 컨텍스트 활용을 지나, ‘디렉터 패키징’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업스케일링의 법칙은 디자인의 영역마저 퇴위시키는 듯 합니다. 작업 공간은 라이니어 스레드에서 언리미티드 캔버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낮아지니 이제는 모두가 “왜”라는 질문 앞에 대기중입니다. 인류는 노동과 예술에 새로운 답을 준비해야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해의 초반에 이미지·비디오·사운드를 묶어 AI 콘텐츠 클래스로 나아갔고, 해의 후반에는 AI PKM과 비전공자를 위한 바이브 코딩 클래스를 더하고 있습니다. 마치 BCI에 연결되듯 저는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선택 보다는 필연, 또는 스스로 그러함에 가깝습니다.
돌아보면 연초 [2025 인간 지능 컨퍼런스]와 연말 [CMDS AI PKM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하며, 자칫 좁아질 수 있었던 시야를 간신히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함께하는 거인들이 잠든 나를 흔들어 깨워주는 놀라운 경험의 연속이었구요.
그 가운데 완전히 달라진 생각은 : 초라한 ‘퍼스트 인간 지능’에 ‘세컨드 브레인’의 공명과 CODE 습관을 담아, 겨우 ‘세 번째 비주얼 인공지능’을 도구 혹은 파트너로 확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네트워크로 사고하는 ‘네 번째 공간 지능’ 앞에 서 있다는 감각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고는 더 이상 뇌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또 인공지능과의 공진화 속에 우리는 또 다른 능력과 소통을 요구받고 있구요.
물론 이 속도는 2026년에도 더 빨라지겠죠.
처음 AGI, ASI 담론에 대해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라는 극단적인 프레임으로 살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공존하는 현실에 살기 시작했음을 알게 되었네요. 신나게 밤새며 보낸 지난 3년이 바로 그 증거이고. 누군가의 ‘일복’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죠.
Some things never change, and some things do change - Morpheus, Matrix
이제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해야 하는 일 사이의 거리를 재는 작업은 어느 정도 마쳤고, 그 안에서 즐거운 일도 잘 찾아내고 있어요. 기업 교육과 캠프는 여전히 장인 정신으로 리드하고, 최근에는 바이브코딩 클래스와 스터디도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간 개인 연구에 충분히 몰입했다면, 2026년에는 소통과 비즈니스를 연계하여 챙겨보려 합니다.
또 즐거운 이야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큰 파도 앞에, 모두의 안전한 물놀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기록을 남깁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AI Visual Director, mintbe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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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더배러 운영진의 회고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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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더배러 운영진의 회고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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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곳
더배러 커뮤니티는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는 커뮤니티입니다. 자기계발 정보 공유, 독서모임, 세미나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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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러(The Better) | newsletter@thebette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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