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를 넘어선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도전과제가 재정렬된다.
2. 길게 보자. 차근차근 이겨내야 한다.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목 중에 물상이 있었는데(아, 너무 옛날인가요), 지금은 교과과정이 개편돼서 물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중학교 1학년까지는 꽤 공부를 잘했었는데(어렴풋한 기억에 전교 2등을 했던?)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니 그동안 했던 공부들과는 꽤 차이가 있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제일 난해했던 과목이 과학 중에 물상이었는데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안 되겠다 싶어서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학습지(교학사, 지학사, 천재교육 해법 등등)를 사서 문제를 풀고 시험을 봤죠. 특히, 주황색과 흰색으로 표지가 디자인된 천재교육의 해법 물상이 문제 설명도 잘되어 있고 그걸 중심으로 공부하고 나머지 학습지는 복습하는 개념으로 거의 외우다시피 문제를 풀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인 중간고사 물상은 그래서, 100점. 100점까지 기대하진 않았지만 과연 내가 진짜 이해해서 문제를 푼 건지, 문제를 외워서 푼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때 100점의 결과는 꽤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가 나를 넘어서는 경험.

임계점(臨界點)

명사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 평형 상태의 두 물질이 하나의 상(相)을 이룰 때나 두 액체가 완전히 일체화할 때의 온도와 압력을 이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임계점,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경험이 어려운 문제에 당면했을 때,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이 되니까요.

임계점, 임계치를 넘는 순간은 갑작스럽게 오지 않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학습지를 사서 거의 문제를 외우다시피 했던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그 시간을 쌓아가야 하니까요.

아직 '내가 나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더배러의 미라클 모닝을 함께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하면 나아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쉬울 거라 확신합니다.

네, 제가 그랬거든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더배러의 미라클 모닝에서!!

—🌈 커피언니가 이야기하는 삶의 무지개, 크릿—

저는 군대를 다녀와서 학교에 복학했다가 처음으로 영어를 공부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휴학하고선 1년간 영어만 공부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20년 가까이 계속 영어로 먹고살고 있으니 생각보다 영어를 잘 배운 것 같습니다. (과연 제 나이는?)

그때 제 하루 일과는 대략 이랬습니다.

• 오전 5시 30분 기상
• 오전 6시 30분 학원 출근 완료
• 오전 7시 오전 수업 참여
• 오전 9시 - 낮 12시 그룹 스터디
• 오후 1시 - 오후 5시 개인 공부 1
• 오후 6시 - 오후 11시 개인 공부 2

유별나게 영어를 공부했던 건 아니고 하루종일 영어만 생각했던 시기였습니다. 학원 수업 복습하고, 발음 교정을 위해 녹음과 확인을 계속 반복하고, 영어 지문 외우고, 외운 내용 스터디 멤버들과 확인하고, 영어로 쓰인 글을 읽고, 단어 정리해서 외우고, 영어 지문 듣고, 다른 사람과 영어로 말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정말 누구나 하는 그런 방식이었죠. 1년 정도 하니 약 100쪽 정도 되는 영어 교재를 2권 정도 외우고 문법책 1권 예문을 외울 수 있더군요. 저는 특별한 영어 공부 방법은 없었음에도 이 시기를 통해 영어라는 제 평생 무기를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를 바로 꾸준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도 없애고, 친구도 안 만나고, 꾸준하게 긴 시간을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집중하며 노력해 본 것이 바로 제 평생의 성공 비결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 이후로 저는 무언가를 배우는 데 겁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도 공부만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사무직이어서 정말 체력이 안 좋았는데 어느날 이렇게 살다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고강도 운동은 크로스핏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웬만한 여자 회원들보다 운동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때도 저는 제가 가장 잘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꾸준히 하기, 포기하지 않기. 회사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약속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만 말하며 주 3회, 적어도 주 2회 이상 꼬박 운동하러 나가고 심지어 운동 센터에 안 나가는 날에도 집 근처 공원에서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그랬더니 1년 후에는 최고의 운동 능력을 가진 회원은 아니어도 제법 운동 좀 하는 회원이 되어 있더군요.  

크로스핏을 시작한 후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의 기록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분야의 업무로의 직무 전환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마흔 살이 넘어서는 바디 프로필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음악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해 음악을 배우는 데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는데, 3년쯤 꾸준히 하다 보니 2-3,000명 앞에서 노래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 글의 제목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했더니 경주를 완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길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무언가를 새롭게 배울 때는 처음에는 실력이 쑥쑥 늘어 ‘나 천재 아닌가’ 하는 시기도 있고, 중간에 성장이 멈춘 것 같아 답답한 시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다 겪고 이제 나 좀 잘하는 것 같다 생각이 들었을 때 즈음 정말 천상계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의욕이 아예 없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꼭 오늘 제목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더배러에서 미라클모닝 챌리지가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고 정말 하기 싫은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하루, 혹은 며칠 쉬어다가 다시 시작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힘들 땐 쉬더라도 다시 배움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 제 성공의 비결이 모두의 성공 비결이 되길 응원합니다.

—📝 우아한 세상을 소개하는 지식노동자, 앤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