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은 환영, 두 번째는 친밀함, 마지막 잔은 축복을 나눕니다.” Editor's Comments
“한 잔은 환영, 두 번째는 친밀함, 마지막 잔은 축복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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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하반기 조직개편이 되면서 팀 내 조직이 조금 변경되었고 다른 팀에서 우리 팀으로 새롭게 합류하게 된 매니저와 직책 승격해서 신입으로 합류하게 된 매니저까지 함께 근무하게 되었어요.
팀회의 때 오프닝으로 커피테이스팅을 하는데 조직개편 이후 첫 번째 팀회의 커피테이스팅이 마침 제 차례여서 어떤 내용으로 커피테이스팅을 할까 고민하다가 'Welcoming'에 대한 내용으로 결정했어요.
테이스팅이 끝나고 새롭게 팀으로 합류한 매니저들의 감동적이었다는 멘트와 기존 팀원들도 즐거운 커피테이스팅이었다고 이야기해 줘서 그날의 따뜻한 이야기와 커피 속에 담긴 환대의 의미를 여러분들께도 공유드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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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보통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드시나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 우리의 일상에 너무나 당연한 존재인 커피. 하지만 이 진한 갈색 액체가 어떻게 세상을 사로잡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테이스팅 이야기에 앞서 커피의 유래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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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얽힌 가장 유명한 전설은 9세기경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름도 귀여운 염소 치기 ‘칼디(Kaldi)’. 그는 평범한 날처럼 염소들을 풀밭에 풀어놓았는데, 갑자기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이리저리 뛰며 춤을 추듯 날뛰기 시작했죠. 놀란 칼디는 그 열매를 직접 맛보게 되었고, 곧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번쩍 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열매를 수도원에 가져갔고, 수도사들 역시 밤샘 기도 중 졸음을 쫓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죠. 그렇게 커피는 세상 밖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커피는 처음엔 염소가 발견했고, 수도사가 필요로 했으며, 세상이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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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커피는 바다를 건너 예멘의 모카 항구를 통해 널리 퍼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이슬람 수피 수도사들은 긴 명상과 기도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각성을 유지했고, 곧 ‘카와(Qahwa)’라는 이름의 신성한 음료로 여겨지게 됩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정신적 깨어있음과 집중을 돕는 도구였던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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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 상륙한 커피, ‘악마의 음료’에서 ‘지식인의 상징’이 되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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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커피는 드디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유럽에 도착합니다. 처음에는 교회로부터 ‘악마의 음료’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교황 클레멘스 8세가 커피를 직접 마셔본 후 “이렇게 맛있는 걸 악마에게만 줄 수 없다!”며 커피에 축복을 내렸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이후 파리, 런던, 빈 등지에서는 커피하우스가 등장하면서 예술가, 철학자, 혁명가들이 모여 지적 교류와 토론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죠.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커피하우스를 “펜이 검보다 강해지는 곳”이라고 불렀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이런 재미있는 유래와 기묘하고 향긋한 기원 이야기를 들으니 커피가 더 흥미롭게 느껴지시나요? 이제 테이스팅을 진행하면서 전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서두에 커피테이스팅 때 어떤 내용으로 할까 고민하다 'Welcoming'에 대한 내용으로 결정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에티오피아의 'Welcoming'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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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잔의 커피로 마음을 여는 나라 – 에티오피아의 분나 마프라트(Bunna Mafl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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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에서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싶을 때 멋진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고급 디저트를 꺼내오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의 의식을 준비하죠. 그 이름은 바로, 분나 마프라트 (Bunna Maflat). 직역하면 "커피를 나눔"이라는 뜻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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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함께 마신다’는 그 행위 자체가 정(情)이자 환영의 표현이죠. 손님을 환영하고 존중을 표현하는 중요한 사회적 의식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집을 찾아오면 가장 먼저 준비되는 건, 커피 세레머니입니다. 이 세레머니는 엄청난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요. 이 의식은 보통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족과 친구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생두를 직접 씻고
-숯불 위에서 팬으로 볶아 향을 피우고
-절구에 찧은 후
-전통 주전자 ‘자바나(jebena)’에 끓여
-정성껏 세 잔에 나누어 대접합니다.
한 잔은 ‘환영(Abol)’
두 번째는 ‘친밀함(Tona)’
마지막 잔은 ‘축복(Baraka)’의 의미를 담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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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커피를 볶을 때 나는 고소한 향을 모두와 나눈다는 것이에요.
주인이 향기를 방 안에 퍼지게 하며 “우리 함께 이 향을 나누자”는 의미로 손님에게 향을 맡게 하죠. 그 순간, 말없이도 온기가 흐릅니다. 향과 시간과 온기, 이 모든 것이 '커피 한 잔' 안에 담겨 전해지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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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분나 마프라트는 마음을 열고, 공동체를 확인하는 시간이에요.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때로는 삶의 무게를 서로 덜어주는 순간이죠. 어떤 집에서는 하루에 세 번, 이 세레머니가 진행되기도 해요. 그리고 그런 문화 속에서 자란 커피는 그 자체로 ‘대화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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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Welcoming'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커피 테이스팅의 말미에 새롭게 팀원으로 합류한 팀원들의 이름을 '한 잔은 ‘환영(Abol)’, 두 번째는 ‘친밀함(Tona)’, 마지막 잔은 ‘축복(Baraka)’에 맞춰 한 명씩 부르고 마지막은 전 팀원이 함께 팀 파이팅을 외치며 마무리했어요.
커피의 시작은 춤추는 염소였지만, 그 여정은 사람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레머니 이야기를 통해 커피는 단지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환대’의 진짜 의미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카드나 선물도 좋지만 조용히 한 잔의 커피를 건네보세요. 그 속엔 수천 년의 환대와 대화의 힘이 담겨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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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 공유 릴레이: 앱 업데이트와 자동화 프로젝트런잉 님이 안드로이드 SDK 업데이트와 Must 앱 UI/UX 개선 경험을 공유했고, 회사 내 엔지니어 데이터 자동화 웹 프로젝트를 소개했어요. 이제현 님이 프롬프트 보안과 딴지봇 이미지를 공유하며 AI 보안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프롬프트 보안 팁).
🎤 무니 님의 더배러톡톡: 아웃풋 비법 공개 무니 님의 AI 엔지니어 아웃풋 비법 토크가 있었지요. 인풋 대비 아웃풋 비율 높이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니님께서 운영하시는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분들이 더배러에 들어오셨어요. 다들 환영합니다.
🤖 GPT-5 출시 후기 & 프롬프트 템플릿 공유ACH 님이 GPT-5로 PPT HTML 코딩 테스트를 공유하며 코딩 속도와 퀄리티 향상을 극찬했어요. 데스크탑, 모바일 반응형 지원도 된다니, 정말 놀랍네요( 프롬프트 원문). 이제현 님이 GPT-5 프롬프팅 가이드를 공유하고, ACH 님이 Universal Master Prompt Template PDF를 업로드하며 실전 팁을 전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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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즈 여러분, 타래입니다.
자기 성장 커뮤니티에 걸맞는 간단한 자기계발 관련 컨텐츠를 앞으로 종종 소개드릴까 해요. 그래서 간소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재미있는 방법 소개로 찾아뵐게요!!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데 알람을 10개 맞추어도 실패했어요.”
“옵시디언으로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데 자꾸 미루게 돼요.”
이런 경험 있으시죠? 그렇다면 멜 로빈스의 5초 법칙을 만나보세요.
방법은 놀랍도록 간단합니다. 뭔가 해야 할 일이 떠오르면 5-4-3-2-1을 세고 즉시 행동하는 것. 그게 전부예요.
왜 하필 5초일까요? 뇌과학적으로 보면, 우리 뇌는 새로운 일이나 불편한 일을 할 때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우리를 멈춰 세운다고 해요. 마치 어떤 동물이 있는지 모르는 풀숲을 바라보는 것과 같죠. 하지만 5초 안에 행동하면 이 안전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전에 움직일 수 있다고 해요.
알람이 울리면 5-4-3-2-1 세고 바로 일어나기.
책 내용 정리가 하기 싫어도 5-4-3-2-1 세고 바로 실행하기.
참 쉽죠?
그런데 5초 법칙의 진정한 힘은 꾸준함이에요. 5초로 시작한 운동이 건강한 습관으로, 5초로 시작한 공부가 성장으로 이어지죠. 작가인 멜 로빈스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5초 법칙을 생각해낸 후 성공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죠.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5-4-3-2-1. 몸이 안움직일 때마다 외쳐보세요. 마치 카운트다운 후의 로켓처럼요!
추신: 저는 오늘 수영장에 뛰어들때 5초 법칙을 썼답니다. 찬물은 늘 사절이었거든요. 효과는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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