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작심삼일, 함께하면 평생습관
꾸준한 성장의 비밀: 나의 행동을 외부화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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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했지만, 왜 안 될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새해가 되면 야심차게 목표를 세웠는데, 2월도 되기 전에 흐지부지된 경험. 블로그 시작했다가 3개 포스팅 후 방치. 매일 운동하기로 했다가 일주일 만에 포기. 영어 스터디 만들었다가 혼자만 준비하고 결국 해산.
저도 똑같았어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더 심했죠.
"이번엔 진짜 해야지!" 하면서 시작했다가, 며칠 못 가서 "내일부터 다시..." 이러면서 미루고, 결국엔 "나는 왜 이것도 못 하지?" 하면서 자책했어요.
자기계발이든, 스터디든, 아웃풋이든...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성장하려면 꾸준해야 한다는 것. 행동해야 변한다는 것. 그런데 뭔가 잘 안 돼요.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 "나는 의지가 약한 사람인가? 실패자인가?"
아니에요. 그게 아니었어요.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혼자' 하려고 했다는 것. 내부 동기만으로 버티려고 했다는 것. 그게 문제였어요.
그래서 오늘 제가 발견한 해결책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바로 '외부화'예요.
외부화가 뭐냐고요? 쉽게 말해서, 나의 행동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과 연결시키는 거예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거죠.
그런데 이 단순한 방법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경험한 3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자기계발, 글쓰기, 그리고 결혼까지. 어떻게 외부화가 저를 성장시켰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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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계발의 외부화 - "혼자 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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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실패 패턴
새해가 되면 다들 한 번쯤 목표를 세우시죠? 매일 독서하기,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처음 일주일은 정말 의욕이 넘쳐요. "이번엔 진짜다!" 하면서 열심히 하죠. 그런데 2주째가 되면 슬슬 빠지기 시작해요. "오늘은 좀 피곤한데...", "내일 두 배로 하면 되지 뭐."
한 달이 지나면? 이미 포기한 상태죠.
저도 취준 시절에 똑같았어요.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하루종일 앉아있겠다고 다짐했죠. 처음엔 의욕이 넘쳤죠. 아침 9시에 가서 밤 12시까지. 완벽한 계획표도 짰고요.
그런데 혼자 하니까... 점점 "오늘은 좀 늦게 가도 되겠지?" 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아무도 체크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나 혼자만의 약속이니까 지키지 않아도 아무도 모르잖아요.
결국 2 달도 못 가서 흐지부지됐죠. 그리고 또 자책. "나는 왜 이것도 못 하지?"
외부화가 만든 변화 - 습관 만들기
습관 만들기도 마찬가지예요.
일찍 일어나기, 매일 독서하기, 운동하기... 이런 좋은 습관들, 혼자서는 정말 만들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걸 외부화시켜보면 완전히 달라져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거예요.
'챌린저스' 같은 앱이 대표적이에요. 돈을 걸고, 매일 인증샷 올리고, 85% 이상 달성하면 환급받는 시스템이죠.
제 주변 사람들이 이걸로 정말 많이 성공했어요. 피곤한 날에도 "오늘 안 하면 돈 날리는데..." 하면서 하게 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도 매일 인증샷 올리는 걸 보면서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과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좀 다른 방법을 택했어요.
'1MNC'라는 노트 챌린지를 직접 운영하고 있거든요.
한 달에 3만원, 하루로 치면 천원꼴의 벌금을 걸어두고, 매일 아침 나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늘 자는 질문은 아래 질문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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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들이요. 혼자 일기 쓰려고 하면 며칠 못 가서 그만두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니까 신기하게도 계속하게 돼요.
벌금이 아까워서? 그것도 있지만, 더 큰 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서로의 노트를 보면서 영감도 받고, 위로도 받고, 동기부여도 되고. 혼자가 아니라는 그 느낌이 정말 중요해요.
스터디의 힘 - 공부도 혼자 하지 마세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자격증 공부하거나 새로운 걸 배울 때, 혼자서 하면 정말 힘들어요.
"오늘은 좀 쉬어도 되지", "내일 몰아서 하면 되지" 하다가 결국...
그런데 스터디를 하면 완전히 달라져요.
특히 발표가 있고, 숙제가 있고, 직접 참여해야 하는 스터디라면 더욱 그래요. "다음 주에 내가 이 파트 설명하기로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가르쳐주기로 했으니까" 이런 약속이 있으면, 안 할 수가 없어요. 준비 안 하면 민폐고, 부끄럽잖아요.
더 놀라운 건, 남에게 설명하려고 공부하면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는 거예요. 혼자 공부할 때는 대충 "아, 이런 거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걸 어떻게 쉽게 전달하지?" 고민하게 되거든요.
왜 외부화가 효과적일까?
심리학에서는 이걸 여러 이론으로 설명하더라고요.
습관 형성에서의 외부화 효과:
챌린지나 벌금 시스템이 왜 효과적일까요?
'손실 회피 심리' 때문이에요.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더 싫어한대요. 2만원 받는 기쁨보다 2만원 잃는 아픔이 더 크다는 거죠. 그래서 벌금이 걸리면 "아, 돈 아까워서라도 해야지" 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사회적 촉진 이론이라는 것도 있어요. 다른 사람이 지켜보면 수행능력이 올라간대요. 혼자 하면 대충 하는데, 누가 보면 잘하려고 하잖아요. 챌린지 인증샷이 바로 이 원리를 활용한 거죠.
스터디에서의 학습 효과:
스터디가 효과적인 이유는 '학습 피라미드'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혼자 읽기만 하면 10%만 기억하는데, 남에게 가르치면 90%를 기억한대요. 발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진짜 내 것이 되는 거죠.
그리고 공개 선언 효과도 있어요. 한번 공개적으로 "나 이거 할 거야!"라고 말하면,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심리 때문에 지키게 된대요. "다음 주에 발표할게요"라고 약속하면,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제가 느낀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예요.
처음엔 "해야 해서" 하다가, 나중엔 "하고 싶어서" 하게 된다는 것. 외부 동기가 내부 동기로 바뀌는 거죠. 습관이 되면 안 하는 게 더 불편해져요.
물론 가끔 너무 힘들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쉬어도 돼요. 나를 죽이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80% 달성도 충분해요. 중요한 건 완전히 멈추지 않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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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웃풋의 외부화 - "보여주기 위해 쓰세요"
콘텐츠 시대, 우리 모두의 꿈
유튜브 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보셨죠? "나도 해볼까?"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 내 이야기를 세상에 공유하고 싶은 마음. 누구나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뭐가 문제인지 아세요?
꾸준함이에요.
"유튜브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 다들 이렇게 말하잖아요. 알아요. 다 알죠. 그런데 그게 제일 어려워요.
https://brunch.co.kr/@brian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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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18년에 카카오 브런치를 만들고 열심히 글을 썼었어요. 처음엔 정말 의욕이 넘쳤죠. 그런데 좀 쓰다가 실패했어요. 2021년에도 다시 시도했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정신없는 와중에 오래 가지 못했죠. 지금도 또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유튜브도 마찬가지예요.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본업이 있다 보니... 아니, 솔직히 핑계죠. 그냥 꾸준하게 잘 안 돼요. (영상 만들어놓고 편집 다 못해서 못 올린 것이 5개나 됩니다)
글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에요. 꾸준함이 어려운 거죠. 혼자 쓰니까 "오늘은 안 써도 되지" 하게 되고, 완벽하지 않으니까 "좀 더 준비되면 올려야지" 하다가 결국 안 올리게 되고.
공개의 마법 첫 번째 - 퀄리티가 올라간다
그러다가 깨달았어요.
'그냥 올려버리자. 완벽하지 않아도.'
처음엔 정말 부끄러웠어요. 맞춤법도 틀리고, 논리도 엉성하고.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다른 사람들이 진짜 볼 거다'라고 생각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개인 메모 쓸 때는 대충 키워드만 적었는데, 블로그에 올릴 거라고 생각하니까 문장을 다듬게 돼요. "이해할 수 있을까?" 계속 묻게 되고. 서론-본론-결론 구조도 만들고, 예시도 추가하고.
몇 번 더 읽어보게 되고, 몇 번 더 고치게 되죠.
퀄리티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결과였어요.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걸 만들려고 노력하게 되거든요.
공개의 마법 두 번째 - 시간이 지나면 기회가 온다
더 놀라운 건 이거예요.
꾸준히 올리니까 사람들이 보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조회수 10, 20... 그런데 점점 늘어요.
그리고 기회가 생기기 시작해요.
바로 연락이 오는 건 아니에요. 시간이 좀 걸려요.
3개월 후에 "그때 그 글 봤는데요"라고 연락 오기도 하고, 심지어 2년이 지나서도 "예전에 올리신 영상 보고 연락드려요"라는 메시지가 와요.
물론 제가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확실한 건, 올리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조차 없었을 거라는 거죠.
댓글로 시작된 네트워킹, 이메일으로 온 협업 제안, "그 콘텐츠 잘 봤어요"라는 한 마디. 예상도 못 했던 연결들이 생겨요.
그래서 강의와 협업 기회도 생기고 많이 들어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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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의 마법 세 번째 - 작은 보상이 큰 동기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 선순환이 시작돼요.
작은 경제적 보상이 들어오기 시작해요. 처음엔 정말 작아요. 커피 한 잔 값? 그 정도.
그런데 이 작은 보상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돼요. "아,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구나."
더 열심히 쓰게 되고, 더 많이 올리게 되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이렇게 확대되는 거예요.
정기 기고 같은 '계약'을 하게 되면 더 확실해져요. 돈이 걸리면, 책임감이 생기면, 안 할 수가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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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님이 2021년에 쓴 『그냥 하지 말라』라는 책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공개하라. 70%의 완성도로 100번 노출하는 것이 100% 완성도로 1번보다 낫다."
정말 맞는 말이에요. 매일 작은 것이라도 기록하고 공유하면, 그게 쌓여서 나의 명함이 돼요. 축적된 콘텐츠가 곧 자산이 되는 거죠.
왜 아웃풋 외부화가 효과적일까?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건 '작은 성공의 축적' 효과예요.
처음엔 조회수 10이어도 기뻐요. 그 기쁨이 다음 글을 쓰게 만들고, 조회수가 50이 되면 더 기뻐하고, 100이 되면... 이렇게 작은 성공들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사회적 정체성 이론'도 작용해요.
계속 글을 쓰고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글 쓰는 사람이야"라는 정체성이 생겨요. 그러면 글 안 쓰는 게 오히려 불편해지죠.
'보상의 강화 효과'도 있고요.
댓글 하나, 좋아요 하나가 도파민을 분비시켜요. 이게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하게 만들죠. 나쁜 중독이 아니라 좋은 중독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선순환을 만든다는 거예요.
공개 → 퀄리티 향상 → 관심 증가 → 기회 창출 → 보상 → 더 많은 공개
이 사이클이 돌기 시작하면, 어느새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3. 연애를 넘어서 결혼 - "궁극의 외부화"
외부화로 바꾼 나의 마인드셋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가 최근에 겪었지만, 결혼을 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이야기예요.
연애와 결혼. 완전히 다르죠?
연애할 때는 "너는 너, 나는 나"예요. 힘들면 그만두면 되고, 싫으면 헤어지면 돼요. 책임은 있지만 선택적이죠.
그런데 결혼은 달라요. "우리"가 되는 거예요. 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완전히 한 팀이 되는 거죠.
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통을 겪으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
2024년 2월, 저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진지했죠. 장난이 아니라 정말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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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개월 후인 8월 31일, 제주도 롯데 시티호텔에서 프로포즈를 했어요.
비밀 작전처럼 준비했는데... 이미 다 들켰더라고요. 제가 비밀을 못 숨기는 사람이거든요. ㅋㅋ 그래도 떨리는 마음으로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넸죠. 평생의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로 시련이 찾아왔어요.
첫 번째 시련 - 교통사고
프로포즈 다음날, 9월 1일.
제주도 여행 코스를 돌다가 사고가 났어요. 저는 우회전하는데 상대 차가 유턴을 하면서... 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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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면허 따고 처음 당한 사고였어요.
솔직히 패닉이 왔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그때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패닉하면 안 되는데. 나만 운전할 수 있는데. 내가 해결해야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갈 수 있는데.'
침착하게 보험사에 전화하고, 경찰 오기를 기다리고, 차근차근 처리했어요. 다행히 상대가 중앙선 침범해서 상대 100, 나 0으로 처리됐죠.
예전의 나였으면 어땠을까요? 아마 당황해서 우왕좌왕했을 거예요. 그런데 '이제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책임감이 저를 침착하게 만들었어요.
두 번째 시련 - 200만원 전기세
제주도에서 돌아온 직후, 또 다른 일이 터졌어요.
여자친구 집 전기세가 200만원이 나온 거예요. 이사 온 지 2달도 안 됐는데!
집에 있는 모든 가전을 다 틀어도 한 달에 400kWh도 안 나올 텐데, 2000kWh가 나왔대요. 비트코인 채굴도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여자친구 집 문제니까 제가 나설 일은 아니었죠.
그런데 이제 아내가 될 사람인데. 너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잖아요.
제가 대신 전화하고, 한전이랑 싸우고, 관리사무소랑 따지고. 결국 해결했어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예전에 연애할 때는 "너 문제, 내 문제" 구분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우리 문제"가 된 거예요.
하나님이 주신 성장통
이런 시련들이 연달아 일어났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건 마치 하나님께서 내가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시는 것 같다.'
문제 해결 능력, 책임감, 침착함... 앞으로 가장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을 시험하시는 것 같았어요. 일종의 성장통이었던 거죠.
결혼 준비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때, 저는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버지, 가장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전화기 너머로 아버지가 잠시 침묵하시더니...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고요.
"쉽지 않다..."
그 한 마디에 30년 가장의 무게가 다 느껴졌어요. 저도 울컥했죠.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사회생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돈은 생각보다 안 모이고. 결혼할 사람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그런데도 행복해요. 정말로.
쉽지 않지만, 압도적인 행복
그렇게 쉽지 않아요. 정말로.
그런데 그 속에서 성장이 있고, 행복이 있어요.
더배러 앤드류님과의 카톡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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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너진똑'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결혼이 힘든 이유는 분명해요. 첫째, 자유를 잃어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지죠. 둘째, 경제적 부담이 커져요. 혼자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가족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런데도 "결혼과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해요. 그 결과 따라오는 행복이 더 압도적이라는 거죠.
왜일까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거든요. 지금은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직장도 있고, 친구도 있으니까 외롭지 않죠. 그런데 그 관계들이 하나둘 끊어지면? 그때서야 깨닫게 돼요.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수십 년을 함께한 동반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가, 없는가. 이게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요.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은 줄어들지만 옥시토신은 늘어난대요. 설렘은 줄어도 안정감과 행복감은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거죠.
결혼은 지금 당장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런데 삶 전체를 놓고 보면, 압도적인 안정감을 제공해요.
이건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나만을 위한 삶에서 가족을 위한 삶으로. 그 책임이 때론 무겁지만, 그 무게가 만드는 성장과 충만함. 그게 진짜 행복이더라고요.
왜 결혼이 궁극의 외부화인가
결혼이 왜 이렇게 효과적인 외부화일까요?
이타성이 핵심이에요.
자기계발의 외부화는 결국 '나'를 위한 거예요. 남들 눈치 보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내가 성장하려고 하는 거죠.
아웃풋의 외부화도 '나'의 성취예요. 내 글, 내 콘텐츠, 내 브랜드를 만드는 거니까요.
그런데 결혼은 달라요. '우리'를 위한 거예요.
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아내를 위해서,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 이 이타적인 동기가 나를 정신차리게 만들어요.
심리학에서는 이걸 '의미 있는 타자 효과'라고 한대요. 나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위해서는 못할 게 없어진다는 거죠.
"내가 망하면 나만 망하는 게 아니구나" "내가 성장해야 우리 가족이 행복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 게으름 피울 수가 없어요.
포기할 수 없는 책임, 실망시킬 수 없는 사람, 지켜야 할 약속이 생기는 거죠.
이게 바로 결혼이라는 외부화의 힘이에요. 가장 강력한 외부화죠.
외부화가 만드는 진짜 변화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자기계발, 아웃풋, 그리고 결혼까지. 세 가지 모두 '외부화'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어요.
외부화의 단계
처음엔 "해야 해서" 합니다. (외적 동기) 그다음엔 "안 하면 부끄러워서" 하고.
(내사 조절) 점점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게 되고.
(동일시 조절) 나중엔 "내가 그런 사람이니까" 하게 되고.
(통합 조절) 결국엔 "하고 싶어서" 하게 됩니다. (내재적 동기)
이게 외부화의 마법이에요.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들
그럼 뭐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자기계발을 하고 싶다면:
- 오늘 당장 챌린저스 앱 다운로드하세요
- 관심 분야 스터디 모임 검색해보세요
- 작은 약속부터 시작하세요
아웃풋을 만들고 싶다면:
- 블로그 계정 만드세요 (네이버, 티스토리, 브런치 아무거나)
- 완벽하지 않아도 70%로 첫 글 올리세요
- 매주 1개씩만. 그것만 지키세요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 책임감 있는 관계를 맺으세요
- 함께 성장할 동반자를 찾으세요
- 외로움을 인정하고 연결을 시도하세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성장하고 싶다면, 나의 행동을 외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이게 제가 오늘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예요.
생각만 하지 마세요. 오늘 당장 시작하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첫걸음을 내딛으세요.
당신은 무엇을 외부화시킬 준비가 되었나요? 어떤 레벨부터 시작하시겠어요? 혼자가 아닌 함께,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챌린지부터, 하나의 약속부터.
그리고 당신의 외부화 경험을 카카오톡방에 공유해주세요.
그것도 외부화의 시작이니까요.
우리 함께 성장해요. 혼자가 아닌, 함께.
P.S.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고민했어요. '너무 설교하는 것 같나?' '진짜 도움이 될까?' 그런데 일단 올려요. 70%의 완성도로.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리면서. 그것도 외부화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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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워 최고가 되는 여정을 함께합니다, 브라이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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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bookLM vs Deep Research (by 이제현님)
NotebookLM vs Deep Research 비교 분석과 활용 팁을 공유해주셨어요. 같은 Gemini 백그라운드임에도 NotebookLM이 우세한 이유는 98개 PDF 소스의 데이터 퀄리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만 답변이 길어질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히 끊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NotebookLM에 Canvas 기능이 아쉽지만 Gemini Canvas와 연동하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고, odt 출력을 통해 hwp 작업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GPT-5 Thinking 모드 주당 3000회 지원
GPT-5가 출시되며 Auto, Fast, Thinking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Thinking 모드는 주당 3000회 메시지 제한과 196k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는데, 이 넉넉한 사용량에 대해 "300 오타인줄 알았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 나왔어요. 유료 사용자는 설정에서 o3, 4.1, GPT-5 Thinking mini 등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 샘 알트만의 트윗
💪 Grok 4 Heavy 압도적 성능 실사용 후기
Grok 4 Heavy의 성능이 굉장히 좋다는 체험담이 공유되었습니다. IT, Tech 관련 문제 해결에서 ChatGPT, Gemini의 Deep Research나 Perplexity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내용들을 Grok이 잘 정리해서 제공했다고 합니다. 특히 Grok 4 모델이 4개 병렬로 동작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30달러짜리 SuperGrok은 128K, SuperGrok Heavy는 256K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한다는 정보도 함께 공유되었습니다.
참고: Grok 4 Heavy 사례(구요한님 스레드)
🤖 AI 할루시네이션 피해 사례
AI 할루시네이션으로 인한 건강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며 정보 검증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어요. ChatGPT가 소금 대신 독성 물질인 브롬화나트륨을 추천해 60대 남성이 심각한 중독증에 걸린 사건(한국경제 기사)과 붉은사슴뿔버섯 허위정보 사례(조선일보 기사)는 모두 AI가 생성하는 그럴듯하지만 잘못된 정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AI 활용 방법론 토론
달의이성님께서는 AI에게 질문을 통한 창의적 탐색과 개념공간 활성화 방식을 제안했고, 이제현께서는 팩트와 의견이 혼재할 때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엄격한 검증과 레퍼런스 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CH님께서는 사회과학 관점에서 "Hallucinate first, verify later" 방식의 유효성을 설명했습니다. 학제간 연구에서의 위험성, 개인적 활용과 사회적 파급효과 사이의 딜레마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달의이성님께서 앞선 긴 담론을 클로드로 분석하여 정리한 글을 공유하셨습니다.
참고: 달의이성 vs 이제현: 철학적 탐구와 과학적 검증의 충돌
📖 무분별한 AI 콘텐츠 생산과 사회 문제
특정 출판사가 6월 26일 이후에만 200종이 넘는 책을 출간하고 누적 14,117건의 출판물을 보유한 사례가 공유되었어요. 편집 없이 자동화된 출판으로 보이는 이런 현상은 개인의 출간 욕망과 기획자의 수익 욕망이 결합한 자본주의 허점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런 자료를 레퍼런스로 사용한 사업계획서들이 국가사업 심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생성 AI 관련 200종 넘는 자격증과 셀 수 없는 강의들의 범람 현상이 언급되며, LLM 결과물을 외부에 공개할 때의 책임감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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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배러톡톡 안내 ⭐️
“AI 시대, 발표 메시지를 설계하는 새로운 방식”
AI와 오픈소스를 결합해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합니다.
초경량 PPT 제작 툴과 GPTs를 활용한 Socratic 기반 발표 설계 기법을 직접 만나보세요.
📌 상용 PPT AI 서비스와 비교해 무료·확장성·완전 커스터마이징 가능 📌 오픈소스로 공개된 소스코드를 내려받아 직접 체험 가능 📌 발표 메시지 중심의 새로운 AI 워크플로우 제안
🔗 당일 GitHub 링크와 자료가 공개됩니다!!
💬 채팅 안내 • 발표 중 궁금한 점은 채팅창에 남겨 주세요. • 실습 가능한 분은 GitHub에서 소스 내려받아 직접 PPT를 만들어 보셔도 좋습니다. • 채팅 중 다루지 못한 질문은 강연 종료 후 GitHub Issues를 통해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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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러 커뮤니티는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는 커뮤니티입니다. 자기계발 정보 공유, 독서모임, 세미나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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