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for the silver lining. Editor's Comments
Look for the silver li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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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저 자신이 답답합니다. 제가 하는 일들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 같지도 않은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일상적인 업무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하는 생각에 자책하곤 합니다.
일 처리가 느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시간이 길어집니다. 조급한 마음에 일반적인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돌보는 일이나 장기적으로 필요한 활동을 줄이며, 식사도 대충 때웁니다.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모든 것을 뒤로 미루지만,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컨디션이 나빠지니 머리가 더 멍해집니다. 가뜩이나 느린 일 처리 속도가 더욱 더뎌집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같은 일을 반복해서 확인하게 되고, 간단한 판단조차 오래 걸립니다. 그러면 또 일이 늦어지고, 더 오래 앉아있게 되고, 더 피곤해지죠. 완벽한 악순환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고, 그 실망감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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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졌을 때 먼저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추적해 보았습니다. 옵시디언과 노션에 시간대별로 내가 무엇을 하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감정이 어떤지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더 고도화하여 n8n으로 설문폼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동안 수집한 정보를 AI로 분석하여 회고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얼만큼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의식하게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인식할 수 있었죠. 이 정보들을 토대로 AI에게 분석을 요청했을 때도 꽤 괜찮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AI는 시간순으로 나열된 기록 속에서 패턴들을 발견하고,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고 루틴은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회고할 기운 없이 집에 돌아가면 쓰러지듯 잠들었기 때문이죠.
뽀모도로 테크닉도 시도했습니다. 25분씩만 집중하고 의도적으로 쉬는 시간을 가지다보니 머리가 좀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째깍째깍 흐르는 것을 의식하기 때문이었을까요? 좀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비해 하루 동안 몰입하는 시간이 조금은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 처리가 빨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집중은 더 잘하게 되었지만 속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죠.
시간 추적도 해보고 뽀모도로도 써봤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간 관리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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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한 원인으로 파악한 것은 다음 3가지 입니다. 바로 '의사결정 지연', '창의적인(?) 프로세스', '자동화를 미루고 수동으로 일처리하기'입니다.
첫 번째로 의사결정 지연입니다. 혼자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를 결정하는데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최선의 선택을 하려다 보니 결정 자체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니 우왕좌왕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하니 이것을 하다가 저것을 하다가, 다시 처음 것으로 돌아가다가. 여러 가지 일을 들쑤셨지만, 진척은 더디고 정작 완성된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창의적인(?) 업무 프로세스입니다. 잘못된 일 순서로 인해 반복 작업이 생기고, 정신없이 비효율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 기획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을 진행했다가 중간에 틀어져서 다시 처음부터 수정하며 작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는 했지요.
카카오의 김재성 수석이 한 영상에서 장표를 만들 때 스토리보드 없이 만들기 시작하면 수정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습니다. 제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재즈 공연에서 포스터와 리플렛을 만들 때 들어갈 컨텐츠를 먼저 정리하지 않고 대충 레이아웃부터 잡고 시작했더니, 나중에 컨텐츠 길이에 맞춰 레이아웃을 다시 맞추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세 번째는 자동화를 미루고 수동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자동화할 수 있는 일들을 수동으로 처리했습니다. "이거 만들 시간에 그냥 손으로 뚝딱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 임시방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 기록을 하면서 깨달은 건, 이런 잘잘한 작업들이 은근히 조금씩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우어 매트릭스의 '중요(Important)하지만 긴급(Urgent)하지 않은 일'처럼 장기적으로 내게 유리한 일에 시간을 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버 주언규씨의 영상에서 들었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장의 이익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시간을 절약해 주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이 세 가지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전히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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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for the silver lining"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Silver Lining은 구름 가장자리의 은빛 테두리로, '희망'을 뜻합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구름이 드리운 것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실마리 같은 빛이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데요. 요즘 이 노래를 부르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는 합니다.
"실수하거나 일을 못 하는 것은 괜찮아요. 무엇보다 태도가 중요해요." 속상해하는 제게 요한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지금은 미숙하고 느리더라도 깊이 고민하고 배우는 태도와 다른 사람을 위하는 태도를 간직하며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미숙한 사회초년생의 푸념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의 노래 "Look For The Silver Lining"으로 글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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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for the silver lining 은색 빛줄기를 찾아보세요 Whenever a cloud appears in the blue 파란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요
Remember somewhere the sun is shining 기억해요, 어딘가엔 해가 빛난다는 걸 And so the right thing to do is make it shine for you 그러니 그 빛이 당신을 비추게 하세요
A heart full of joy and gladness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마음은 Will always banish sadness and strife 언제나 슬픔과 갈등을 몰아낼 거예요
So always look for the silver lining 그러니 항상 희망의 은색 빛줄기를 찾으세요 And try to find the sunny side of life 삶의 햇살 가득한 곳을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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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세상 속에서 천천히 되어가는 사람, 이태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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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술 및 연구 동향
- AI 환각 현상 논의: OpenAI가 LLM의 환각 현상이 훈련 및 평가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논문을 공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응답에 보상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공유되었습니다.
- RAG의 근본적 한계: Google DeepMind의 연구팀이 RAG 시스템의 핵심인 임베딩 모델이 데이터베이스 규모가 커질수록 정보 표현에 한계를 보인다는 논문을 공유하며, 새로운 아키텍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AI 활용 콘텐츠 제작: 달의이성 님은 Kling AI, Hailuo AI, Google Veo 3 등 AI 동영상 생성 플랫폼을 비교하며 각 도구의 장단점을 정리해주셨습니다.
링크: https://tilnote.io/pages/68b8dd661e08f5ca788529f9
💪 생산성 및 자기계발
- 건강과 러닝: 멤버들은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규칙적인 러닝과 운동이 업무 효율성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담을 나눴습니다. ACH 님은 자신의 꾸준한 운동 루틴을 공유하며, 운동이 단순히 체력 단련을 넘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커뮤니티 소모임 제안: 강인구 님은 러닝과 지식 공유를 결합한 'Run & Learn' 소모임을 제안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유용한 도구 및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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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관리 끝판왕, 옵시디언 2일 완성 무료 챌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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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흩어진 메모, 다시 찾아보기 힘든 아이디어, 정리되지 않은 정보들.
혹시 나만의 '두 번째 뇌(Second Brain)'를 만들어 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그 강력한 첫걸음을 '지식관리 끝판왕' 옵시디언과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커맨드스페이스(CMDS)의 구요한 교수와 이태극 매니저가 가 준비했습니다.
옵시디언, 이름은 들어봤지만 시작이 막막했던 분들을 위해 준비한 이틀 완성 무료 웨비나 챌린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설치부터 실용적인 활용법까지, 차근차근 함께하며 나만의 지식 시스템을 만들어 보세요!
✨ 이런 내용을 배워요
이번 챌린지는 옵시디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완벽한 입문 과정입니다.
- Day 1: 옵시디언 첫걸음, 설치부터 내 노트 만들기까지
- (Why?) AI 시대, 왜 옵시디언이 가장 효율적인 노트 관리 도구일까요?
- (How?) 옵시디언 설치부터 핵심 개념인 '볼트(Vault)'와 '마크다운' 문법 쉽게 익히기
- (Action!) 필수 폴더를 구성하고 나만의 첫 노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진행
- Day 2: 실전! 3가지 유형의 '강의 노트' 제작 워크플로우
- ① 강의 허브 노트:
강의 정보와 커리큘럼을 정리하고 나의 학습 목표 설계하기
- ② '옵시디언 바이불' 노트: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AI로 정리하며 나만의 지식으로 체화하기
- ③ 'RAG 비법' 노트:
개념 단위로 지식을 연결하고, NotebookLM을 활용해 심화 학습하기
🎯 챌린지 참여자 혜택
- 실습에 사용된 모든 옵시디언 템플릿 파일(.md) 제공
- 바빠서 놓쳐도 괜찮아요! Day 1, 2 전체 녹화본 및 자료 제공
Day 2 라이브 참여자를 위한 특별 혜택 (시크릿 페이지 제공)
📍 세미나 상세 정보
- 🗓️ 일정:
- Day 1: 2025년 9월 17일 (수) 19:00 ~ 20:00
- Day 2: 2025년 9월 22일 (월) 19:00 ~ 20:10
- 🖥️ 진행 방식: 온라인 무료 웨비나
- 👥 참여 대상:
- 옵시디언을 처음 시작하고 싶은 모든 분
- 체계적인 메모와 지식관리에 관심 있는 분
- 나만의 '두 번째 뇌'를 구축해보고 싶은 분
"오늘 기록한 생각이 내일의 당신을 만듭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기회에 가장 강력한 지식관리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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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곳
더배러 커뮤니티는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는 커뮤니티입니다. 자기계발 정보 공유, 독서모임, 세미나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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